[CEO 풍향계] '수리기사 변신' 조주완…'랜드마크 건설' 정용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CEO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야기를 김종력,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주완 LG전자 사장.<br /><br />무더위 속에 조끼를 입고 에어컨 수리 기사로 변신했습니다.<br /><br />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금 LG전자는 에어컨 사전 점검 서비스가 한창인데요.<br /><br />조 사장이 에어컨 수리 기사로 변신해 동참한 겁니다.<br /><br />조 사장은 우선 서울 시내 한 서비스 센터를 찾아 서비스 성수기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직원들에게는 "고객 불편에 선제적으로 신속 대응해달라"고 주문했죠.<br /><br />이어 수리 기사와 똑같은 복장으로 가전 출장 수리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들 집을 수리 기사와 함께 찾았습니다.<br /><br />LG전자 서비스에 대한 현장의 평가를 듣기 위해서죠.<br /><br />조 사장은 수리 기사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는데요.<br /><br />"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고객을 미소 짓게 하는 LG전자 고객 서비스의 상징"이라며 "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"고 격려했습니다.<br /><br />야구에 진심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.<br /><br />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'스타필드 청라'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청라 비전 선포식에 나선 정 부회장.<br /><br />비 오면 경기가 취소되고, 세계적인 K팝 공연이 전용 공연장이 아닌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것을 보고 '스타필드 청라' 건설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스타필드 청라'를 야구 경기와 K팝 공연이 가능한 2만1,000석 규모의 돔구장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게 정 부회장 구상인데요.<br /><br />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2027년 말 준공이 목표죠.<br /><br />정 부회장은 "돔구장과 복합쇼핑몰 결합은 세계 최초"라며 "연간 2,500만명 이상이 찾는,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랜드마크가 될 것"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 부회장 계획대로 '스타필드 청라'가 랜드마크가 되려면 접근성 향상이 필요한데요.<br /><br />서울 지하철 7호선의 청라 연장 등 대중교통편 확대가 급선무란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최근 현대카드가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을 개최했는데요.<br /><br />연예인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정태영 부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브루노 마스의 국내 공연은 9년 만이죠.<br /><br />오랜만에 찾아온 '직관' 기회인 만큼 뜨거운 티켓 예매 전쟁이 벌어졌고, 이틀간 공연에 10만 명 넘게 찾아와 브루노 마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죠.<br /><br />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 연예인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'명당'이라 불리는 그라운드석에서 연예인들이 대거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SNS로 퍼졌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초대권 남발인지, 오히려 비싼 돈 낸 관객들이 보이지도 않는 자리로 밀렸다는 거죠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브루노 마스와 찍은 사진을 올리자 화 난 팬들은 수백개의 악플을 달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정 부회장은 "현대카드는 셀럽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"고 해명한 뒤 "다만 회사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 만큼,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"고 했는데요.<br /><br />성난 팬심은 진정됐을까요?<br /><br />농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.<br /><br />신생팀 데이원 공동대표를 맡아 스포츠 기업인으로 변신했는데, 1년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한국농구연맹, KBL은 데이원의 회원사 제명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입비 지연 납부, 선수단 임금 체불,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탓이죠.<br /><br />KBL은 허 대표에도 '향후 구성원 등록 불허' 결정을 내렸는데요.<br /><br />허 대표가 KBL 구단 대표나 임원, 감독, 코치 등으로 등록 신청을 해도 받아주지 않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KBL은 "프로농구 신뢰 훼손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성격의 결정"이라면서 "허 대표에게 법률적 책임이 있다면 묻겠다"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허 대표는 지난해 7월 창단 기자회견에서 "재정 상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"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KBL의 결정이 나오자 "농구 선배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할 따름"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기업가치 1조원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하죠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수가 10개에서 14개로, 4개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유니콘 기업은 신사업 발굴과 고용 확대 등 다양한 순기능을 하는데요.<br /><br />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조주완 #정용진 #정태영 #허재 #CEO풍향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